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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마케팅 이슈

광고판에 올라간 고양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옥외광고의 힘

by daldidanPanda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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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고양이를 타고 날다: 드리미즈(Dreamies) 캠페인에서 배우는 마케팅 전략

들어가며: 고양이가 광고판에 올라간 이유

2025년 3월, 런던 거리에는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유명한 간식 브랜드 ‘드리미즈(Dreamies)’가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에 실제 같은 고양이 조형물이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죠. 마치 진짜 고양이가 간식을 향해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듯한 모습은 단순한 설치물이 아닌, 강력한 브랜딩과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는 전략적 옥외광고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런던의 유명 광고대행사 아담&이브DDB가 기획했죠. 이 대형 옥외광고는 현실과 착각할 정도로 생생한 고양이 조형물과 SNS 연계 홍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광고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고 행동을 유발하는 이 사례는 오늘날 마케터들에게 다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1. 옥외광고는 죽지 않았다 – 오히려 진화했다

✅ 주요 키워드: 옥외광고, OOH 광고 효과, 브랜드 체험

디지털 광고의 시대에 옥외광고는 구시대 유물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리미즈 사례는 이 생각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보여주죠. 단순히 ‘보는 광고’를 넘어, ‘경험하는 광고’, ‘참여하는 광고’로 진화한 옥외광고는 지금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드리미즈의 고양이 조형물은 단순한 시각 자극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조형물은 시민들의 신고 전화를 유발했을 정도로 몰입감을 주었고, 그 자체로 SNS에서 ‘바이럴 요소’가 되었어요. 이처럼 물리적 공간을 점유하면서도 디지털 확산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옥외광고의 힘은 마케터에게 중요한 자산입니다.


2. 브랜드의 핵심 인사이트를 시각화하라

✅ 주요 키워드: 브랜드 메시지, 고객 공감, 캠페인 전략

드리미즈는 “고양이는 간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는 단순한 인사이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일상적이고 공감 가는 통찰을 광고의 핵심 콘셉트로 잡고, 이를 실감 나는 형태로 시각화했죠.

 

광고판을 타고 오르는 고양이의 모습은 ‘고양이의 집요함’과 ‘드리미즈 간식의 매력’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고객은 “맞아, 우리 고양이도 이래”라는 공감을 하게 되고, 이는 곧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로 연결됩니다.

 

🔎 마케터가 배울 점

  • 캠페인의 출발점은 ‘공감 가능한 인사이트’다.
  • 이 인사이트를 최대한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 제품 특성과 소비자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라.

3. 현실감 있는 비주얼, 기억에 남는 인지 경험

✅ 주요 키워드: 브랜드 인지도, 몰입형 광고, 조형물 마케팅

드리미즈 캠페인의 핵심은 ‘실제 같은 고양이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닌, 전략적 요소로 작용했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진을 찍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SNS 확산을 유도하는 ‘셀프 미디어’ 역할을 한 것이죠.

 

광고판 위 고양이를 본 사람은 이를 사진으로 찍고, 이를 친구에게 공유하며,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는 마케터가 그토록 원하는 ‘자발적인 콘텐츠 생성(UGC)’으로 이어지죠.

 

🔎 적용 아이디어

  • 리테일 매장 앞에 실제 같은 조형물 설치
  • 행사장에서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참여형 포토존 구성
  • 제품과 연결된 비주얼 오브젝트로 브랜드 회상을 유도

4. 옥외광고와 SNS의 환상적인 콜라보

✅ 주요 키워드: OOH + SNS, 통합 캠페인, 디지털 확산

드리미즈 캠페인은 단지 오프라인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이 광고를 본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촬영 후 SNS에 올리도록 유도했고, 이는 디지털 미디어로 확산되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OOH(Out Of Home) 광고와 SNS의 연계를 고려한 전략은 현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광고 기획 초기부터 디지털 확산 전략이 포함되어야 해요.

 

🔎 마케터의 활용 팁

  • 광고물에 QR코드 삽입으로 디지털 전환 유도
  • 특정 해시태그 참여 이벤트 연동
  • ‘내가 찍은 광고 사진’ 챌린지를 통한 자발적 콘텐츠 확산

5.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광고”가 브랜드를 만든다

✅ 주요 키워드: 주목도 높은 광고, 퍼포먼스 광고, 소비자 참여

사람들은 하루에 수백 개의 광고를 봅니다. 그중 기억나는 광고는 손에 꼽힐 정도죠. 드리미즈의 고양이 캠페인은 이 ‘기억의 벽’을 뚫어낸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광고판에서 단지 텍스트나 이미지가 아닌, 실제 같은 고양이가 ‘행동’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고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이런 ‘멈추게 만드는 광고’는 광고 효율, 도달률, 전환율을 모두 높이는 핵심입니다.

 

🔎 실무에 적용한다면

  • 단순히 예쁜 비주얼이 아니라, ‘행동’을 담은 메시지를 설계하자.
  • 제품의 기능이나 소비자의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을 시각화하자.
  • 시선을 멈추게 하고, 스마트폰을 꺼내게 하라.

6. 적용 가능한 산업과 브랜드 예시

✅ 주요 키워드: 응용 사례, 이종 산업 활용, 체험형 마케팅

드리미즈의 옥외광고 전략은 고양이 간식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이와 유사한 전략을 응용할 수 있어요.

산업 분야응용 아이디어

 

식음료 대형 식재료 모형을 활용한 조형 광고 (예: 치즈로 가득 찬 트럭)
뷰티 제품 성분을 시각화한 오브제(예: 로즈 에센스 조형 분수)
IT/가전 제품 기능을 상징하는 구조물 (예: 소음 제거 헤드폰 → 도심 속 ‘무음 공간’ 설치)
패션 제품 착용 시의 변화 모습을 대형 광고에 입체 조형으로 표현
여행/호텔 광고판 속 ‘창문’을 통해 보이는 환상적인 여행지 이미지

맺으며: 마케터가 다시 봐야 할 ‘공간의 마법’

드리미즈의 고양이 옥외광고는 단순한 설치 예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에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내는,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마케팅의 성공 사례입니다.

 

마케터에게 이 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그들의 눈앞에 ‘진짜’ 같은 경험을 놓아라."
  • "현실을 활용한 광고는 디지털보다 더 강력한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다."
  • "OOH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SNS와 만나 부활했다."

현대 마케팅은 더 이상 채널 간 경계를 두지 않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시작된 감동이 온라인을 타고 확산되고, 그 흔적은 다시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당신의 브랜드는 어떤 ‘공간’을 점유할 준비가 되었나요?